필리핀 거점 5조 원대 불법 도박 조직 적발 260개 사이트 운영한 국내 최대 규모 일당 > 사건사고

필리핀을 근거지로 한 초대형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이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약 7개월 동안 무려 260개 이상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운영하며 

총 5조 원대의 불법 자금을 굴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직은 필리핀 현지에 본부를 두고 국내외 서버를 분산 배치해 추적을 피했다.

사이트 운영팀, 자금 세탁팀, 홍보 마케팅팀 등으로 세분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며, 

텔레그램·SNS 등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한 뒤 베팅 리워드와  환급 보장  

등을 미끼로 수십만 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

특히 이들은 도박 사이트를 단기간에 폐쇄한 뒤 새 도메인으로 갈아타는 

회전형 운영 방식 을 사용해 단속을 피하는 수법을 썼다.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 해외 법인 계좌,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사)를 이용해 

수익금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국내 운영책 20여 명을 포함한 핵심 인물을 구속하고, 

필리핀 현지에 남아 있는 공범들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사 관계자는 “해외 서버를 이용한 불법 도박은 단속이 어렵지만, 

IP 추적 기술과 암호화폐 자금 흐름 분석을 통해 실체를 밝혀냈다 며 

도박사이트 이용 역시 형사처벌 대상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