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도 필요 없이 카카오 카지노 게임을 유혹 > 해외뉴스

신분증도 필요 없이 카카오 카지노앱을 설치해 카지노 게임을 유혹하고 있는 카카오를 사칭한 온라인 카지노 홍보영상. 

10분 안에 1000만원이 입금될 것 처럼 현혹현혹하고 있다.(사진=도박없는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등 합법 카지노를 사칭한 온라인 불법 도박 홍보영상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국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브랜드를 사칭한 온라인 카지노 홍보영상까지 등장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단속은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청소년 도박 확산과 국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도박없는 학교가 발 벗고 나섰다.

사회단체 ‘도박없는학교’(학교장 조호연)는 카카오 온라인 카지노 등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타인 명의 계좌를 악용한 운영자 10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SNS·OTT 플랫폼 등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하면서 타인 계좌를 빌려 자금 세탁과 불법 거래에 사용했고, 

이를 통해 거액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고발 대상에는 ▲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신한 ▲대구 ▲우리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아이엠뱅크 ▲농협은행 등 

주요 국내 금융기관 계좌가 포함됐으며, 관련 사이트는 네코네코·넥슨·퀵뱃 등 수십 곳에 이른다. 

불법 거래는 최소 2025년 6월부터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도박없는학교는 “이 같은 범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뿐 아니라, 

청소년 도박 확산으로 이어질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특히 청소년 도박은 전염력처럼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조기 차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더 큰 문제는 강원랜드 사칭 온라인 카지노 홍보 수법이 첨단 기술과 결합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부터는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해 지상파 뉴스 앵커, 

심지어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까지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돼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를 사칭한 홍보영상까지 등장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합법 카지노인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사칭 범죄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됐지만, 

명백한 피해를 입고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도박없는학교는 이번 고발과 함께 금융기관에 불법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신청했고, 

경찰과 관계기관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호연 도박없는학교 학교장은 “이번 고발은 청소년을 도박으로부터 지키고, 

불법 금융 거래의 뿌리를 뽑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강원랜드 사칭에 이어 카카오까지 사칭한 카지노 홍보영상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등장한 만큼, 정부가 더 이상 미온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