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용된 대포 유심 1만개 개통…누구 명의 썼나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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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고다이 작성일 25-09-09 18:28 조회 26 댓글 0본문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들의 여권 정보를 무단 도용해 선불유심을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유통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오늘(8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문서위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통조직 일당과 별정통신사 직원 등 7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총책 40대 남성 A씨 등 7명은 구속 송치됐고 47명은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앞서 일당들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텔레그램 등으로 불법 수집한 외국인 여권 사본을 이용해
선불유심 1만 1353개를 무단 개통했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개통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2곳의 별정 통신사 직원들과 공모해 유심 승인을 손쉽게 받았습니다.
A씨는 대리점에 외국인 여권 사본만으로 선불유심 개통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며 동참을 유도한 뒤 개통 1건당 3만원의 수수료도 챙겼습니다.
이렇게 개통한 선불유심은 개당 20~80만원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넘겼습니다.
A씨 등은 이를 통해 16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어간 유심은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 등 범죄에 활용됐습니다.
이로 인해 960억원의 범죄 피해가 발생했고 마약 유통 등 다른 범죄에도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불법 개통·유통된 7395개 회선에 대해서는 각 통신사에 이용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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